Synopsis
일본히로시마 원폭 투하 때의 4백 배가 넘는 방사능이 유출되었다. 사고 지역 반경 2,600km2는 거주 불가 지역으로 폐쇄, 강제 대피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영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런데 당국의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사능 낙진이 떨어지는 금지구역으로 다시 돌아온 사람들이 있다. 사고 전 고향 땅의 숲에서 많은 것을 얻으며 살아갔던 사람들. 그들은 대부분 여성이었고, 이제는 러시아어로 바부시카, 즉 할머니가 되었다. 당국은 바부시카들이 방사능의 위험성에 무지하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사람은 영혼이 갈망하는 곳에서 살아야 한다”며 오늘도 금지구역으로 낚시를 하러 나간다. 영화는 땅의 힘, 그리고 위험에 마주하여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인간의 힘을 보여준다.